모세가 온전히 주의를 기울이자 하나님은 다른 무엇보다 그의 소명에 관해 말씀하셨다. 진정한 모습을 회복한 모세에게 마침내 말을 걸어오신 것이다. ... 이제 나는 너를 바로에게 보내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자녀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도록 할 것이다. - 영혼의 리더십, 2014, 루스 헤일리 바턴, 99p 그동안의 여정으로 죄인임을 알고 스스로가 상처투성이이고 이를 치유와 회복의 길을 걷기 시작하며, 내가 누구인지를 자각하게 되었다. 충분히 느려진 삶의 속도로 인해 경청하고 주위를 기울일 수 있게되자 비로소 하나님은 그의 소명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소명은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 어떤 존재가 되느냐와 관련이 있다. 소명은 하나님이 창조 이전부터 알고 계셨고 당신에게 요청하시며 그분이 제대로 알고 있는 당신의 ..
무엇을 경청하고 주의를 기울일 여유도 없이 여기저기를 뛰어 다니는 일정을 받아들인 사람은 바로 나였다. ... 내가 정말 얼마나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가? 스스로 돌이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때 그렇게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유연성을 일정에 반영하고 있는가? 돌이켜 볼 시간이 없는 것은 내가 너무 빨리 움직이기 때문이 아닌가? 주의를 기울이는 시간을 만들어 내는 매커니즘이 내게 있는가? 그것이 있을 때에야 하나님이 나와 대화를 나누시려는 자리를 놓치지 않는다. - 영혼의 리더십, 2014, 루스 헤일리 바턴, 83p 낙담하지 말아라. 네가 스스로를 누구인지 모르는 때조차 나는 네가 누구인지 안다. 때가 되면 내가 너를 부르리라. 고독의 자리를 통해 모세는 자신의 삶 가운데서 불타는 떨기나무에 주의를..
그는 거의 포기한 사람처럼 살았다. 하지만 심오하고 근본적인 차원의 포기였다. 그는 무엇을 고치거나 누군가를 도우려는 꿈을 접었다. 심지어 그의 민족과 함께 사는 꿈도 포기했다. 대신 그에게 주어진 것을 받아들였다. ... 아들이 태어났을 때 이름을 게르솜이라 지었는데, 자신이 "타국 땅에 거주하는 외국인이었다"는 깨달음 때문이었다. 이는 참으로 뜻깊은 시인이었다. ... 모세 자신도 자신이 누구인지 혼란스러웠기 때문이다. ... (십보라는 아버지에게 그를 애굽인으로 소개했다.) 이때 모세는 그녀의 말을 정정하려 하지 않는다. 그는 분명한 자기 정체성이 없었고 자신이 놓인 상황에 스스로를 맞추는 데 아주 익숙했기에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믿도록 그냥 내버려 두었다. - 영혼의 리더십, 2014, 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