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챕터에서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프로그래밍이라는 거에 대해 이야기할께요.관심 있으신 분들께 "배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내가 이걸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요. 저도 어렵게 프로그래밍을 배운 편이라서요. 시작할 때의 막막함, 몇년 지나도 잘 모르겠다 싶은 기분... 을 겪었더랬죠. 저는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해서 아마 문예창작과 정도에 갔으면 즐겁게 대학 생활을 했을 것 같아요. 아버지께서 1997년 IMF를 겪으시고 직장생활을 할 때 기술이 있어야 덜 짤리더라는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시고 저와 누나를 모두 컴퓨터공학과에 가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바람에 약간은 뜬금없이 컴퓨터공학과에 왔더랬죠. 그 무렵의 저는 제 생각을 주장할만큼 주관이 뚜렸하지 않았고, 아버지..
ZDNet에서 2015년 11월 5일에 나온 기사 를 보면요.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51105105223손전등, 시계, 알람, 타이머, 지도, GPS, 현금, 카드, 오디오 레코더, 거울, 종이 티켓, 카메라, 비디오 카메라, mp3 플레이어, CD 플레이어, 라디오, 장거리 전화, 문자가 사라졌어요.애플이 몰고온 스마트폰 혁명으로 2007년 글로벌 점유률 40%를 자랑하던 휴대폰 업계의 절대 강자 노키아가 3~4년 만에 몰락해버릴 줄 누가 알았을까요? 그뿐만 아니라 여기에 속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던 회사들은 직간접적으로 이 태풍의 영향권 안에 있어요. 창의적인 게임기로 칭송받던 닌텐도가 적자로 돌아서고, MP3 업계는 거의 ..
1895년 뤼미에르 형제는 "열차의 도착"이라는 최초의 영상을 카페에서 상영합니다. 열차가 플랫폼에 도착하는 50초 가량의 짧은 영상이었는데요. 사람들은 열차가 자기에게 달려오는 것 같아서 혼비백산 했다는 일화가 전해내려와요.당시 이런 1분 영상이 쏟아져 나왔다고 해요. 사람들은 금방 시들해졌고 한때의 유행으로 그칠 것 같던 것이 조르주 멜리어스라는 인물의 등장으로 바뀌게 돼요. 영상을 찍다가 카메라가 멈춰서 다시 돌리는 사이에 지나가던 차가 바뀌었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차가 바뀐 것처럼 보인거죠. 편집 기술이 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영상을 편집해 픽션을 도입한 최초의 인물이 되었어요. 견해의 차이는 있겠지만 뤼미에르 형제가 영사기라는 기술을 개발했다면 멜리어스는 영화라는 매체가 만든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