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요13:1)

 오늘은 '끝까지'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해볼까해요. :)
 예수님의 사랑은 끝까지라는 거죠. 얼마간 해보고 안되더라며 포기하지 않으세요. 이 친구는 날 배신하고 팔아넘길텐데라며,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했는데... 이런 상한 마음으로 돌아서지 않으시고요. 저 친구는 어부 출신에 다혈질이라 나랑은 너무 다른걸, 거기다가 3번이나 나를 부인할텐데, 3년이나 키웠는데 옆에서 누가 더 크냐며 싸우는 이 사람을 이만큼 사랑했으면 되지 않냐고 말씀하지시 않으세요.
 이 말씀 뒤에 이어지는 만찬에서 예수님은 유다를 끝까지 사랑하세요. 그가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씀하세요. 낙담해서 어부로 돌아간, 그 시절로 돌아간 베드로를 다시 반석으로 내 양을 먹이라고 부르셔요.

 그런 끝사랑, 어디까지로 정하지 않으신 예수님의 그 사랑은 '여기까지만', '이만하면 충분하지 않냐' 라며 선을 긋는 저의 조그만 마음과 대비되요. 그래서 '끝까지 사랑하라.'는 이야기를 삶에 녹여내고자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요, 당신의 사랑을 닮아, 끝까지 사랑하는 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1. 끝까지 관계 풀어나가기.
 관계를 포기하지 않기. 이어가는 관계도 여기까지라며 선을 긋는 경우가 제게 얼마나 많은지요. 회사에서도 소통안되는 분과 대화를 포기하고 업무적으로만 이야기하게 되는게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끝까지 씨름하며 관계를 포기하지 않도록 노력하고요. 가족에게도 어느순간 포기하고 관계 풀어갈 생각보다는 현상이나 유지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어요. 
 지금 같이 사는 하우스에서도, 여러 속해있는 공동체와 교회에서도, 인간적으로 건조하기 쉬운 직장에서도, 나중에 만날 아내와 주님 주실 아이들과 꾸려나갈 가정에서도 그럴 수 있기를 바래요.

2. 끝까지 자라가기.
 그리스도 예수의 장성한 분량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라가도록이요. 불우했던 그리고 지금도 어려운 주위 환경 탓, 내게 있는 달란트 탓 하지 않고... 비록 외적인 부분은 차이날 수 있지만요, 내적 성품은 끝까지 자라날 수 있으라 기대하면서요.
물론 많은 연단의 과정을 거쳐야... 정금과 같이 되겠죠... (지금은 금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금광석쯤..?)

3. 끝까지 리더로
 지금까지 만났던 멤버님들, 그리고 지금 만나고 있는 멤버님들을 생각해요. 처음 리더로의 서면서의 마음들을 기억하면서, 지난 멤버들과 이야기를 지속하며 기도하면서요, 지금 소그룹에서도 학사라는 특성상 여건이 안되어 보기 힘든 친구들도 많지만. 그렇다고 포기하기보다는 함께 소그룹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
(이렇게 생각을 나누고 카톡으로 이야기하길 바라는 마음도 이런 노력의 일환인거죠. ^^)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