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 구절은 빌 하이벨스 목사님의 유명한 책 제목이죠. 저자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이 구절만큼은 많이 좋아합니다.
너무 바쁘니까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는거죠. 기도하지 않고는 깨어살 수 없다는거죠. 아니면 그 바쁜 삶에 먹혀버리니까... 감당하기 위해 무엇보다 기도해야한다는 거죠.
 요즘 우린 숨가쁘게 살아가는 문화 속에 살잖아요. 한국 문화인거 같긴한데... 보통 타의로 바쁘고, 다른 일들에 끌려다니고요. 정작 해야하고 중요한 일들을 하지 못할 때가 많죠. 바쁘지만 공허할 수 있는 삶이예요. 부모 세대와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더더욱 그래요.

"사회에 나오면 시간이 빨리간다."
"먹고 살기 바쁘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저에게도 처음 직장이 그랬어요. 처음에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매일 이 생각만 하면 실력이 안 늘수가 없다고 하시던 그 회사의 CEO 이야기처럼 매일 그 생각만 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횡단보도에서 신호 기다리면서도 제가 작성한 코드에 왜 이런 문제가 있는지 고민하고, 일주일 내내 회사 건물에 있다가 화요일 저녁, 주일에 잠시 학사회, 교회에 다녀오던 때가 있었어요. 그때 한 건 일밖에 기억이 안나요. 인생에서 그 부분을 도려낸 것처럼이요.

 매일 똑같은 하루를 보내고, 급한 일만 처리하다보면... 10년, 20년 뒤에 나에게 미안할꺼 같아요. 그때 가서 지금의 나에게 평가가 안좋을꺼 같아요.

 잠깐 쉬어가고 매일 밤 일정 시간 떼어서 하루 돌아보고, 이렇게 생각정리도 하고요. 악보의 쉼표와 동양화의 여백이 그 노래와 그림의 중요한 부분인 것처럼, 우리 삶에도 쉼표와 여백이 필요해요. 그런 시간에 기도하면서 순간 순간마다 하나님 마음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그리고 이 글을 읽을 사람들도 그렇게 살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