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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손을 잡기만 해도 충분할 때가 있어요. 때로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 마음이 풀릴 때가 있어요. 우리는 감정을 가진 정서적 존재로 지음받았어요.


필립 스위하트의 말을 빌리면요. "만물을 지은 위대한 예술가이신 하나님을 잠시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를 지으시되 목석이 아니라 감정 있는 존재로 만들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단조로운 흑백으로 새겨 넣는 것에 제한하지 않으시고, 생동감 있는 색채와 결을 지닌 아름다운 유화 물감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감정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2007, IVP, 20p)


사랑을 한다는 건 한편으로는 상대의 정서에 귀를 기울이는 거예요. 너라는 존재를 예민하게 듣고요. 너의 정서를 고려하고 챙기는 거이기도 해요.


#사랑을표현하기

#다섯가지사랑의언어


아무리 옳은 말이고 필요한 충고라도 정서의 탱크가 차 있지 않으면 상대에게 닿지 않아요. 내가 사랑받는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없이 흘러가 버린다는 거죠.


이런 사랑을 표현하는 기법을 정리한 책이 게리 채프먼의 <사랑의 다섯 가지 언어> 예요. 여러 사례를 분석해서 5가지로 카테고리화 시킨 거예요. 이런 게 있다고 알아둘 필요가 있어요. 거기에 더해 이 언어의 의미가 무엇인지, 우리는 왜 그것으로 사랑을 느끼는지 생각해보면요.


#사랑의언어1_인정하는말


상대의 자아를 격려하는 것이죠. 우리 내면에 숨어있는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보듬어 주는 것입니다. 나는 너의 팬이자, 변함없는 지지자라고요. 네가 잘하고 있고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지하는 거죠. 사람은 팔로워 없이는 결코 오랫동안 한 방향으로 걸을 수 없어요.


#사랑의언어2_함께하는시간

#사랑의언어3_선물

#사랑의언어4_봉사


이 세가지 언어는 우리에게 있는 소중한 것을 내어 주는 것이라 생각해요. 각각 시간과, , 에너지를 내어주는거죠. 말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으로요.


'함께 하는 시간'은 내 생명의 일부를 내어 주는 거죠. 시간이 모여 내 삶이 되는 거잖아요?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서 더 내어주기 어렵고 귀한 것이 되어가고 있어요.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고요. ㅜㅜ


'선물'은 상대의 기쁨을 기대하며 필요를 채우는 거예요. 선물을 고르고, 때로는 만들기 위해 돈과 시간을 쓰면서도. 상대가 기뻐할 것을 상상하며 오히려 즐거워하는 역설이예요.


'봉사'는 나도 지쳐있고 힘들지만, 네가 혼자 일하게 두지 않겠다는 거예죠. 나도 피곤하고 힘들지만 상대의 피로를 덜하게 하기위해 어떻게든 움직이겠다는 거예요.


#사랑의언어5_스킨십


우리는 몸에 속한 존재여서 몸에 영향받아요. 몸이 연결됨으로써 우리의 정서도 연결돼요. 불안할 때 꼭 껴안아주는 것이 그 떨림을 가라앉히듯이요. 여자친구와 테이블 위로 두 손을 잡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했는데요. 내내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서요. 손의 온기를 느끼며 그 온기로 마음까지 데워지고요. 말 뿐만 아니라 손을 통해서도 마음이 전달된달까요.


#모든언어를적절하게


사랑의 언어와 같은 방법은 모든 상황 속에 적용되어야 해요. 한 가지만 사용하지 않고요, 상황에 따라 적절한 사랑의 언어를 사용해야 해요. 인정하는 말이 주요 언어라도 피곤해보일때 대신해서 그가 해야할 집안일까지 해주는 봉사로 사랑을 표현할 수 있고요. 학교에서 직장에서 꾸지람을 듣고왔을 때에는 지지와 격려가 필요하겠죠!


#정서를고려해서

#정서를통해상처의가장깊은부분에닿을수있다


우리가 정서적인 감정이 있는 존재로 지어졌음을 알고, 그 감정을 잘 다루는 훈련을 해나갈 필요가 있죠. 그리고 상대의 정서도 고려해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감정을 이해하고 여러 언어를 사용해 지혜롭게 다룰 수 있을 때, 우리는 서로 깊이 연결될 수 있으리라 기대해요. 마음 속에 새겨진 깊은 상처는 이성 만을 통해 다다를 수 없어요. 우리는 대부분의 문제에 대해 논리적인 답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만... 기계가 아니어서 그 답이 모든 걸 해주진 못하죠.


정서를 통해 감정을 통해 마음에 새겨진 상처의 밑바닥에 다다를 수 있다 믿어요. 이성과 감정 모두를 통해 상처와 대면하여 회복되어 갈 수 있으리라 믿어요. 두 통로를 통해 그 사람의 모든 부분과 관계 맺어갈 수 있으리라 기대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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