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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글귀

#8. 천재적인 성품

생각하고플때 2014. 8. 29. 12:11
  제가 좋아하는 여러 인물들의 성공담을 들으면서요, 나중에 어떻게 되었더라 라는 모습을 많이 봐요. 그에 비해 저는 아직 감당할 준비가 되지 않은거 같아요. 나름대로 주제 파악이죠. 

  요셉에게 노예로, 죄수로 어디에서든 신실하게 살아오지 않았더라면 그 자리마다 배워야할 것을 배우지 않았더라면 총리의 직분을 감당할 수 있었을까요? 
  모세에게 40년 광야 시절이 없었더라면 바로 앞에서 당당히 서서 요구사항을 이야기할 수 있었을까요? 
  다윗에게 사자나 곰을 잡아죽이던 목동의 시기의 과정을 제한다면, 그가 용감하게 골리앗 앞에 설 수 있었을까요?
예수님조차 사역 전에 목수의 일상을 경험하고 그 이후에 사역을 감당하셨듯, 그 후에야 하나님이 쓰실 수 있는 그릇이 될 수 있다고 믿어요.

  성품에는 천재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잖아요. 갑자기, 또는 어느 사건 하나로 성숙해지는게 아니라, 묵묵히 일상을 감당해오면서 여러 고통과 고난에 답해온 사람이 성숙한 성품을 쌓을 수 있는거라 생각해요. 무엇이 옳은지 고민하여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하나하나 선택을 쌓아가다보면요. 그러다보면 어느새 조금이라도 사용될만한 깨끗한 그릇이 되어 있으리라 기대해요. 조금은 성품이 바른 사람이 되어 있으리라 기대해요.

  그리고 그 기대는 제 기대라기보다는 하나님의 기대라고 생각해요. 이재철 목사님의 "비전의 사람"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제자로 부르셨다고, 이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줄 아냐고 말씀하세요. 그당시 스승과 제자 관계는 제자가 스승과 같이 되는게 목표고, 그런 마음으로 제자가 되었다고, 제자로 부르신 예수님은 제자들이 그와 같이 될 수 있수 있으리라 기대하셨대요.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가는 것이 예수님 당신의 바램이고, 예수님의 기대라고 생각해요. 저는 저를 신뢰하진 못하지만, 예수님은 신뢰합니다. :)

  물론 그게 이 세상에의 성공을 보장해주는건 아니에요. 실패할 수 있어요. 안 부르실 수도 있어요. 유겸이가 해준 이야기처럼 "전쟁에서 승리하셨다 약속하였지만, 내가 있는 전선에서는 패배할 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그리고 언제 사용하실지 모르죠. 그 부르심에 답할 수 있게 또 깨어 있어야겠죠...

  그리고 어떠한 성공이나 꽃피움이 없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동일하게 평가받으리라 생각해요. 결과와 감동은 결국 우리의 몫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부자가 되고, 성공하고, 큰 교회가 되는게 하나님 앞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 성품 자체만으로 충분히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구약의 예언자들이 대부분 실패했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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