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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란이 뉴스의 주요 섹션으로 자리를 잡은지 오래됐죠. 경제, 사회, 문화 이런 분류와 같은 레벨로요.

그만큼 IT가 중요하다는 건데요. IT 제품/서비스를 이루는 구성 요소를 하드웨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로 나눠서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합니다.

(* 이 분류는 지나치게 단순화 시킨 점이 없잖아 있습니다.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용어의 정의가 중요해요.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나 네트워크의 동작을 제어하는데도 사용되기 때문에 정확히 말해서는 틀린 정의입니다만, 이 글에서 다루는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동작하는, 사용자가 실제 접하게 되는 응용 소프트웨어으로 범위를 좁혀서 사용하겠습니다.)

IT 제품/서비스는 이루는 각각의 구성요소는 눈부시게 발전해왔어요.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와 네트워크라는 인프라 위에서 동작하게 되는데요. 이 인프라가 이제는 잘 갖춰진 덕에 제약에서 일정 부분 벗어날 수 있게 되면서 소프트웨어가 꽃필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죠. 이들이 어찌 발전해왔는지 살펴보면요.


1. 하드웨어

제가 처음 대학에서 프로그래밍을 배울 때는 적은 량의 메모리(일종의 작업 공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꽤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공간을 절약하거나 약간의 성능 이득 등의 효율을 추구하기보다는 유지보수가 잘 되는 코드를 짜려고 합니다. 장치들의 성능과 저장 공간이 충분하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일부러 낭비하면서 짜는건 아니예요.)

무어의 법칙은 한번쯤 들어본 적 있으시죠? CPU 속도나 메모리의 용량이 일정 기간(18~24개월) 마다 2배씩 향상되고, 가격은 반으로 떨어진다는 이론이죠. 10번 사이클을 돌면 1,024배나 차이가 나게 돼요. 그래서 현재의 스마트폰은1969년 아폴로를 달에 착륙시키기 위해 사용된 NASA의 모든 컴퓨터를 모은 것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내고 있다고 하죠. http://thegear.co.kr/5752

한편으로는 CPU의 속도, 메모리 용량에 영향을 미치는 클럭 속도 올리기와 제조공정 미세화가 한계에 부딪혀서 하드웨어 성능 향상은 정체된 상태에 있습니다만, 이미 충분히 빠른 하드웨어가 일반에 보급되어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겠죠.

아래 내용들을 보시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으실 겁니다 :)

- 클럭 속도를 올리기 힘든 이유 (4GHz의벽) https://namu.wiki/w/4GHz의%20벽 

- 무어의 법칙이 폐기된다.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60216151629

- 프로세서 성능이 한계에 도달한 것인가? http://www.ciokorea.com/news/34290

- PC가 좋아지긴 하나? http://www.bloter.net/archives/157300

- CPU 관련 용어 : http://cheucheu.tistory.com/7

- CPU 성능 비교 / Core i5-760(2009년 출시) and Core i5-4690K(2013년 출시) : https://www.techspot.com/article/1039-ten-years-intel-cpu-compared/


2. 네트워크

제가 PC통신을 처음 접했을 무렵에는 전화선으로 56kbps(초당  7KB 속도) 모뎀을 연결해서 네트워크에 접속했어요. 너무 느려서 그때 통신은 거의 텍스트 위주였어요. 그림을 보려고 클릭하면 위에서부터 1/20 정도씩 천천히 화면에 그려지던게 생각이 나요. 너무 느려서 고생하다가 ADSL이 나오자마자 바꿔달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다가 혼쭐이 난게 기억이 나요. 그냥 전화선으로 하라고 해서 한달 내내 PC를 켜놓고 애니메이션을 한시즌 다운받았더니 한달 전화요금이 20만이 나왔었더랬죠. 고지서를 보고 한숨을 쉬시더니 바꿔주시더라고요.

지금은 어떤가요? 세계 1위라는 한국 유선 인터넷 속도는 평균 20Mbps (초당 2.5MB) 고요. 무선은 LTE라고 불리는 4G도 멀티미디어를 즐기기 충분한 속도인데 5G가 준비되고 있죠. 5G는 이론상 20Gbps 속도가 나온다는데 환산해보면 초당 2.5GB를 다운로드, 업로드할 수 있는 속도예요. 

2018년 기준 36억명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41123152708) 구글의 열기구 기지국, 페이스북의 태양광 드론 기지국 경쟁을 보면 가까운 미래에는 지구상 어디에나 인터넷이 보급될 것이라 상상하게 됩니다.


3. 지금은요

예전에는 하드웨어 성능이 못받춰주니 낮은 성능을 고려해서 서비스를 어렵게 구현을 해야했어요. 화려한 효과를 넣기는 어려었죠. 느린 네트워크를 고려해서 대용량 데이터(영상, 사진, 음성 같은 미디어가 주로 크기가 크죠)는 사용하지 못하고 텍스트나 저용량 이미지 위주로 구현할 수밖에 없었어요. 

이제는 인프라가 받춰주니 자유롭게 원하는 대로 동영상을 자동 재생 시킬 수 있도록 구현하고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겁니다. 이제 하드웨어와 네트워크를 고려하면서 S/W를 설계할 이유가 적어진거죠. 평준화된 고성능 하드웨어 장비들이 개개인에게 보급되어있고, 충분히 빠른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어요.

세계를 연결하고자 하는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CEO)의 꿈을 이제 이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룰 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해요. https://youtube.com/watch?v=MQmoLCyMYto 많은 꿈들이 태어나고 실현될 것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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