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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전기 계량기예요. 전기료, 가스비, 수도료 등등 공과금이 얼마나 나오나 조마조마하던 때가 있었죠. 회계 맡으면 어쩔 수 없나봐요 :)


#단기재정목표

#삼년내자력으로결혼하기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재정 목표를 세웠더랬죠. 부모님 도움 없이 3년안에 결혼 자금을 모으는게 제 단기 재정 목표였어요.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쉽지 않더라고요. 같이 살 집을 구해야하니까... 그래도 결혼 이후에 부모님 간섭 안 받으려면, 부모님 노후도 생각하면 자력으로 어떻게든 모아서 결혼해야겠다 싶었어요. 쉽지 않은 만큼 최대한 절약해야겠다 생각했죠. 주거비도 절약해야 했어요. 하우스로 나오기 전에는 부모님 집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었어요. 흔한 직장인 재테크 조언에 따라 부모님 집에서 껌딱지 마냥 붙어 있으면서 최대한 돈을 모아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죠.


#적정하게소비하자

#잘버는것이상으로잘쓰는게중요하다


그러다 결혼 전에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깨어져보기를 먼저 해야겠다. 하우스 생활이 제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방향이 달라졌죠. 그때 재정 목표도 다시 돌아봤어요.


최소한으로 적게 소비하는게 맞냐? 그래서 최대한 돈을 많이 모으는 게 내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인가? 돈을 버는 목적은 모으는 게 아니라 쓰는데 있는데... 잘 버는 것 이상으로 잘 쓰는 게 중요하다고요. 지금 써야할 곳에 잘 쓰고, 잘 흘려보내고 싶다고요. 적정하게 후원하고 소비해야 하는 거라고요.


#같이산이야기가더해진다면

#매력적인소재를삶에넣자


나와 살면 식비, 공과금, 월세, 복비 ... 한달에 삼사십만원씩, 삼년이면 천오백만원정도 덜 모으게 되겠죠. 삼년 뒤에 그만큼 더 모은 나보다, 삼년 동안 하우스에서 이리저리 부딪히며 좀 더 사람들과 함께 사는 걸 배운 내가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매력적인 소재를 삶에 넣는다는 건요, 단순히 비용 문제로 잴 수 있지 않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이런 기준으로 돈을 사용하고 싶어요. 여행도 그렇죠. 좀 더 많이 돌아다니고 싶어요. ~_~


#이해하고좋아해줄사람


제가 지금 벌고 있는 건 나중에 아내와 둘이 쓸 거니까 저 혼자 큰 결정은 못했는데요. 나중에 만나는 사람은 이해해줄 거라고, 돈보다 경험을 선택한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기도 했어요.


#하우스분담금

#벌이의십분의일을넘지않게


하우스 분담금을 정할 때도 다른 기준을 찾아보자고 얘기했죠. 매월 낼 때, 모두가 정해진 같은 액수를 내기보다는 자기 사정에 따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요. 자기 한달 벌이의 십분의 일을 넘지 않도록하고요. 자기 벌이가 변하면 분담금도 변하도록이요. 좀 더 버는 사람이 자연스레 더 많은 부분 감당해주도록이요.


처음에는 이걸로 운영이 될까 싶어서 내야하는 최소 비용이 있었어요.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 첫 집은 오래된 주택 2층이어서 겨울에는 한달에 가스비가 20만원이 넘게 나오곤 했었죠. 가스비 고지서를 펴볼 때 얼마나 조마조마하던지... 한참 운영하다보니 어떻게든 되는 것 같아서 최소 비용도 없앴어요. 전세집으로 옮기고, 반지하로 옮기니 난방비도 줄고 그래서 그럭저럭 돌아간다고 합니다.


#투명한회계

#어떻게돌아가고있는지


나름 투명한 회계를 추구하고자 장부를 적어보기도 했었어요. 내고 있는 돈이 어떻게 사용되고있는지 알게해주자는 취지로다가요. 몇달치 출력해서 한쪽에 나뒀는데 영... 다들 안보는거 같더라고요. 보기도 힘들고.


그래서 요즘은 한달에 한번씩 얼마가 들어오고 얼마나 나갔는지 정리해서 채팅방에 올려주고, 큰 변동이 있으면 얘기해주고 그래요. 요즘 현금 흐름이 어떤지, 혹여나 낭비되고 있는건 없는지요. 이런 식으로 다가요.


* 두달치 밀렸는데 어서 정리해서 보내줘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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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월 하우스 공금


[이월] : ***,***원

[수입] : ***,***원

[지출] : ***,***원

[잔액] : ***.***원

[지출내역]


<공과금> : 122,770원

- 6월 가스비 (5/10~6/9) : 25,080원 

- 6월 전기료 (5/16~6/15) : 32,000원

- 6월 인터넷 : 20,690원 

- 2분기 관리비 : 45,000원


<먹을거리> : 9,690원

- 물 4*6개 : 8,690원

- 사과식초 1.5L : 1,000원


<기타> : 75,190원

- 샤프란 : 5,890원 

- 종량제봉투 : 4,400원 

- 화장실 샤워기 교체 : 14,900원

- 이사비용 상환 : 50,000원 (잔액 7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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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다싶었을때

#경제적으로지지해줄수있는_인프라


같이 살던 친구 하나가 사업하다가 정리하고 어땠는지 이야기 나누는걸 들은 적이 있어요. 사업이 망했는데 생각보다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더라며 괜찮은 이유를 몇가지 꼽던 중에 우리 공동체 하우스도 있었어요.


항상 같이 밥먹고 몸 누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에는 있는 만큼 내고 있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 실질적으로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거죠. 내심 하우스 하기로 한거 잘한 거 같다고 생각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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