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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타와 기타를 잘 연주하는 프로 뮤지션 친구예요. 이 친구와 같이 살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기타 연주를 더하고 싶었는데 제 음악 관련 재능이 심히 미약한지라 역시 어렵더라고요. 열심히 안한 것도 큰 이유겠지만요. ㅠㅠ 


#달란트는_다르게주어졌어요


달란트(내게 주어진 재능, 내 환경 - 나라/가정 등)는 각자에게 주어진 게 달라요. 그건 같이 산다고 배우거나 얻을 수 있는 건 아니죠. 나도 몰랐던 재능을 공동체를 통해 발견할 수 있지만 그건 원래 내 안에 잠재되어 있던 것이니까요.


#가꿔가는태도를말씀하세요


예수님의 달란트 비유에서 주인은 가꿔서 본래 주어진 달란트보다 더 키워가는 태도를 칭찬해요. 주어진 달란트를 발견하고 가꾸어나갈 책무를 말씀하신다 생각해요.


얼마를 남겼는가에 반응하시진 않으셨죠. 두달란트 남긴 종을 한달란트 남긴 종보다 두배 칭찬하신건 아니잖아요. 똑같이 칭찬하셨어요. 그건 얼마나 남기느냐는 상당 부분 본래 주어진 달란트의 크기에 달려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많은 것이 주어지면 더 크게 이루기 쉽잖아요.


그렇게 주어진 달란트가 많을수록 더 많은 것을 남길 의무 아닌 의무를 갖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요. 주어진 달란트 만큼 기대는 다를 수 있는 거죠. 저에게 굉장한 재능은 주시지 않은 것 같아 나름 안심이 되긴 합니다. :)


하여간 하나님께서 주목하시는 건 '얼마나 이루었느냐'가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가꿔가는 태도' 라고 생각해요.


#달란트는주어지는것이라_배울수없다

#태도는배울수있다


같이 산다고 해서 달란트를 배울 수는 없는 거 같아요. 시너지를 내어 서로 자극해서 자라갈 수는 있어요. 제가 갖고 있는 요리라는 재능의 카테고리에 수제 과일청 담기를 더했다던가. 토론을 하다보니 논리적으로 말하기가 좀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러나 재능 그 자체를 배울 수는 없다 생각해요. 그를 둘러싼 환경을 가져올 수도 없지요.


공동체 하우스에서는 그럼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요? 저는 각자의 태도를 배울 수 있다 생각해요.


#지금까지_태도를이야기했어요

#내안에_씨앗을_받아심어요


지금까지 저는 여러 회차에 걸쳐서 줄곧 더불어 살아가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자기 이야기를 나누는 태도, 싸우고 이후 풀어가는 태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 관계를 포기하지 않는 태도, 인내하며 기다리는 태도, 나의 문제로 여기는 태도, 상대의 정서와 상황과 연약함을 배려하는 태도,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는 태도를요. 저는 이런 태도를 배워왔어요.


여기에 더해 제가 배운 태도는 헤어릴 수 없을만치 많아요. 사회적 불의에 분노하는 것, 동시대인으로써 아픔에 공감하며 참여하는 것, 문화예술을 즐기는 것, 문제를 다루는 것, 생각을 정리하는 것,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에도 일상을 지탱하는 것, 독서 습관, ... 그리고 지금은 몰라도 언젠가 비슷한 상황에 부딪혔을때 보고들은 친구들의 여러 태도가 떠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동체 하우스로 살며 서로 부딪히며, 관찰하고, 이런 저런 활동을 함께하면서 서로의 옳은 태도를 칭찬하고요. 아닌건 아니라 하면서요. 자신에게도 그 씨앗을 받아 심는 것이죠. 물론 부정적인 것들이 저절로 심기기도 합니다만, 그래서 내면을 가꿔가는건 치열하다 생각해요.


옆에서 가까이 이런 태도를 볼 수 있어서, 그 태도의 모습을 자연스레 관찰할 수 있어서 배우기가 보다 쉬운 것이라 생각해요. 어떤 결과를 낳는지, 그 태도로 인해 이 사람이 어떻게 자라가는지, 때로는 그 태도 때문에 벽에 부딪히는 것을 보면서 타산지석으로도요. 그래서 배울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사는 건 즐거운 일이예요.


#당장은_못미칠지라도


지금 당장은 이르지 못할 수 있어요. 다만 무엇이 옳은 지는 알기에 미안하다고 기다려달라 이야기할 수 있는 자세를 또한 견지해야 하는 것이죠.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 는 말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는 것, 배운 것은 이렇기에 아직 못미침에 스스로 괴로워하고 성찰하고 기도하며 당신께 의탁하는 길을 걸어가는 것이죠. 그리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품이 자라가는 것은 모두에게 주어진 사명이라 믿어요.



여러 친구들의 옳고 좋은 태도를 자연스레 배워 우리 안에 심어요. 내면을 가꿔가요. 이런 저런 대가는 좀 치뤄야 하지만요. 함께 살아보암직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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